생면파스타를 주력으로 하는 신대방의 작은 레스토랑입니다. 내부엔 4인 테이블 세 개에 바테이블이 있구요. 진짜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서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네요. 첫 방문이니 안전하게 파스타만 주문했구요. 식전빵은 세 가지가 나왔는데 라드에 로즈마리와 소금을 넣은 스프레드가 제공되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적당히 고소하고 로즈마리 향도 좋아서 양껏 발라 먹었네요ㅋㅋ 파스타는 라구 트리폴리네와 마레 뇨끼 두 종류를 먹었습니다. 라구소스는 소와 돼지 둘 다 써서 긴 시간 끓여냈다는데 진짜 진한 맛이 좋았어요. 울퉁불퉁한 트리폴리네를 써서 소스가 잘 묻어나는 것도 굿굿. 마레 뇨끼는 비스크소스 베이스라 갑각류쪽 해물 향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홍합이나 새우도 제 역할을 다 했고 뇨끼도 쫄깃한 식감을 아주 잘 살려서 만들었네요. 식전빵 남겨서 소스 털어먹기도 잊지 않고-! 메뉴는 시즌 별로 조금씩 변경되는 듯하니 방문 전에 꼭 참고하시구요, 분위기도 아늑하니 좋아서 소규모 모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를 쓰기가 무섭게 네이버에 크리스마스 예약이 열려 있네요 와우ㅋㅋ
벌소
서울 동작구 신대방3길 33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