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눈바람 헤치고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았던 곳이에요. 가디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여기가 맞나? 싶을 때 나타납니다ㅋㅋ 잔술로 따뜻한 글뤼바인, 차가운 글뤼바인 하나씩 마셨는데 따뜻한 건 시나몬 향이 강했고, 차가운 건 떫은 맛이 살아나서 취향 따라 고르면 될 듯하구요. 기본으로 나오는 말린 버섯이 식감 바삭하고 시즈닝 적당한 게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안주로 주문한 건 콘치즈 그라탕과 청포도 바닐라. 콘치즈 그라탕은 적당히 느끼하고 옥수수 톡톡 터지고, 청포도 바닐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올리고 후추, 올리브유 뿌린 메뉴. 딱히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와인하고 잘 어울리는 맛이었구요. 무엇보다 좋은 음악 선곡에 어둑어둑하니 술과 대화에 집중하기 좋았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 좀 채우고 2,3차 정도에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실마실
서울 금천구 벚꽃로56길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