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렇게 웨이팅이 빡세다고? 그럼 무조건 오픈런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사천공항에 떨어진 직후 첫 목적지로 왔습니다. 현장등록은 10시에 오픈되고, 10시20분에 도착하여 웨이팅 번호 10번을 받았습니다. 테이블이 열 개 정도라 오픈과 동시에 입장했는데 음식 받는 데까지 20분 정도를 더 기다렸네요. 테이블은 단정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휴지꽂이에도 로고가 박혀 있었어요. 메뉴는 전복솥밥과 해물파전을 주문했구요. 메인 나오기 전에 상큼한 샐러드와 표고 미역국과 밑반찬이 나와서 주린 배를 살짝이나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전복솥밥은 이름만 그렇고 거의 해산물모둠솥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뚜껑 열자마자 감태 향이 먼저 느껴졌고 재료를 섞으면서 고소한 향도 올라왔구요. 톳과 버섯의 아삭한 식감도 괜찮았고 누런색의 볶은 멸치가 나름의 바삭함과 감칠맛을 내기도 합니다. 양념장이 함께 나오는데 재료 본연의 향이 다 죽는 느낌이라 밥만 크게 한 수저 떠서 반찬만 살짝 곁들여 먹는 게 입맛에 맞았네요. 해물파전은 겉으로 봐도 바삭함이 느껴져서 통째로 튀긴 건가 싶었는데 유투브를 찾아보니 아하, 반죽 앞뒤로 빵가루를 묻혀서 부치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시즈닝을 더했는지 전체적으로 매콤한 맛이 느껴져서 와 이건 술이랑 먹으면 끝나겠다 싶었죠. 해서 남은 거 포장하여 숙소에서 막걸리와 먹었더니 그제사 맛이 완성되는 기분쓰👍 사람 엄청 많은데도 직원분들 다 친절하시고,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도 괜찮고, 주차공간도 뒤쪽에 넓게 있고. 웨이팅만 잘 해결하신다면 꽤 괜찮은 선택지임을 알려드립니다-!🙌
힙한식
경남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 2 갯내음손칼국수&보쌈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