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출신 친구 따라 가는 예산여행의 첫 끼니는 소머리국밥! 10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홀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시원한 맛이 듬뿍이라 내가 충남에 왔음을 실감하게 해주었구요. 보통 소머리국밥 먹으면 특유의 골골한 냄새가 있는데 그런 것이 아주 적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간도 적당히 되어 있었고, 일반 사이즈임에도 고기 양 섭섭하지 않게 들어있어서 수육을 안 시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구요. 반쯤 먹었을 때 다진 고추와 고춧가루 넣어 매콤하게도 먹어봤는데 맛이 딱 빨간 소고기뭇국 느낌이라 이 또한 매력이 있었으나 제 입맛엔 순정이 더 좋았어요! 아침부터 술을 참느라 힘들었구요ㅋㅋ😇 (+ 다른 테이블을 보니 국밥 하나씩에 국수도 주문했던데 이게 본 메뉴인지 국수사리를 시킨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주변 국밥집에 국수사리 파는 곳이 많으니 아마 이곳도 팔지 않을까 싶어요. 방문하여 여쭤보시는 것도 좋을 듯요!)
할머니 장터국밥
충남 예산군 예산읍 천변로 1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