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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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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맛이 매우 뛰어나다 라고 하기엔 살짝 부족하지만 멋들어진 공연장에서 뮤지컬을 즐기고 익숙하면서도 멋들어진 음식을 곧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의 의미가 빛나는 곳이라고 하고 싶어요. 맥적구이는 된장 소스를 이용했는데 간이 살짝 셌지만 감자 등의 가니쉬와 와인을 곁들이니 괜찮았구요. 매생이 관자 리조또도 들기름 향 가득한데 보리쌀을 써서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있었습니다. 광어 카르파치오는 와사비크림과 허브오일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디저트로 먹은 티라미쑥. 쑥의 향이 마스카포네랑도 잘 어울렸고 콩가루의 고소함과 토핑의 바삭함이 입 안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네요. 인당 하나씩 시켜도 오바 아님ㅋㅋ 맛이나 공간을 봤을 때 부모님 모셔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들 단체가 밝은 표정으로 칼질하고 있는 걸 보니 마음에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로마옥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