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빛에 녹아내릴 때쯤 도착한 태양식당. 에어컨 빵빵한 좌석에 앉아 따개비 칼국수와 따개비 죽을 주문했다. 두 음식 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칼국수가 바다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국물이라면 죽은 그보단 조금 순한 느낌. 말인즉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는 뜻. 그리고 김치가 정말 좋았다. 젓갈의 향이 적절했고, 약간 비냉의 양념맛도 나서 자칫 텁텁해질 수 있는 입을 깔끔하게 만들어줬다. 대구와 포항에 가족들이 하는 분점이 있다고 하니 육지에서 울릉도가 생각날 때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울릉도 태양식당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27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