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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추천해요

6년

아마 4년 전쯤이었나? 강남역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선배를 만나 술을 진탕 마시고 정신이 점점 희미해질 무렵, 엄청 깔끔한 라면을 먹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오늘, 나는 꿈같이 느껴졌던 그집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보통 라면을 시켰는데도 콩나물과 파, 다시마, 홍합 등을 넣어주셔서 좋았다. 깔끔한 맛의 비결은 이거였어..! 김밥도 양념된 어묵을 넣어주시는데 은근 괜찮았고.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게 다 합쳐 5천원. 10년 전 강남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그 가격이었다. 술을 사줬던 그 선배랑은 연락이 닿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참 괜찮았던 분인데. 어쩌면 여기 꾸준히 오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ㅎㅎ

모퉁이집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