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위치한 장경원 셰프님의 "익스퀴진".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Exquisite 와 Cuisine 을 합친 Excuisine 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정교한 디쉬로 가득했던 이노베이티브네요. 최고 : P '디너'. 단일 코스. 기념일이어서 스파클링 한 잔씩 곁들였어요. 풋사과의 상큼한 향과 효모의 쿰쿰한 향이 잘 어울리는 스파클링이었어요!! 들어오면서부터 준비되어있는 편지봉투 안에는 메뉴판이 들어있어요. 빨간 왁스로 봉해져 있어서 호그와트 입학 허가서가 들어있을 것만 같은 기분!! 'Snacks'. 창의력의 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재료를 해석하는 방식과 플레이팅 모두 완벽했어요. 특히 푸와그라가 들어간 만두와 돌 모양의 생선 튀김은 진짜 놀라웠어요. 'Korean Melon'은 참외였다ㅋㅋ 달콤한 참외가 들어간 세비체. 요즘 같이 습고 더운 날 입맛을 돋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Cherry Tomato'와 'Potato'는 너무나도 접하기 쉬운 재료들의 재발견이어서 재미있었던 디쉬. 특히 Potato 위에는 우니버터까지 올라가서 더 재미나게 먹었어요!! 'Fish'는 금태.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생선 요리. 소스도 간이 세서 맛이 센 생선인 금태와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천만에! 각자 자기 주장 강하게 하며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진짜진짜 맛있었음!! 메인은 Duck or Lamb. 흔히 보이는 소가 없어서 신기했던. 드라이에이징 했다는 오리고기는 정말 처음 느껴보는 맛과 식감이었어요. 양보다는 오리를 추천!! 'Cherry'는 체리가 들어간 타르트. 크림에는 아몬드가 들어있어서 상큼 + 달콤 + 고소한 맛을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마성의 디저트에요. 이건 진짜 맛없을 수 없다. 'Tea'. 우엉차라니ㅋㅋㅋㅋ 티푸드도 같이 나와서 긴 두시간 동안의 코스를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분위기도 최고. 재즈가 흘러나오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디쉬 나올 때마다 설명도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가격도 이정도 음식과 코스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아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예약 필수.
익스퀴진
서울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