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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ㅐ
추천해요
5년

서래마을에 위치한 조은빛 셰프님의 뉴아메리칸퀴진 "플라워차일드". 미슐랭 플레이트에서도 소개된 곳이에요. 음식,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가장 파인다이닝 다웠던 파인다이닝. 최고 : P 플라워차일드란 6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건전한 그룹의 히피라는 뜻이래요. (출처 공홈)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방문해서 크리스마스 특별 코스로. 일년동안 가장 사랑 받았던 올스타 메뉴래요. 시즌별로 코스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시는 것 같은데, 코스마다 베스트 메뉴들을 조합해서인지 뭔가 진짜 야구 올스타전의 타순을 보는듯한 느낌이어서 재밌었어요. 베스트는 '숨비소리'. 제주도 해녀분들의 휘파람 소리를 뜻하는 단어이지요. 성게알장과 먹태를 갈아넣은 리조토인데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이거 단품으로 만들어주시면 한 두개 시켜놓고 혼자 먹고싶은 맛ㅋㅋ 진한 트러플향의 랍스터 차완무시인 '겨울바다'도 정말 좋았어요. 추웠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한 맛. 메인인 '캠프파이어'는 한우 투뿔 채끝 등심. 이렇게 화려한 코스 사이에서는 사실 메인이 맥을 못추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스테이크는 진짜 맛있었어요ㅋㅋ 적당한 마블링과 적당한 굽기 덕분에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스테이크였음!! 시그니쳐 디저트인 '쌀방앗간'은 술지게미로 만든 셔벗이 인상적이었는데 상당히 독특한 맛이에요. 밑에 깔려있는 쌀 에스뿌마가 정말 굳굳. 핸드타이드 허브티도 꼭 꼭 놓치지 마시길!! 분위기 최고. 서래마을 조용한 골목에 2층짜리 하얀 단일 건물로 있는 것 부터 신기했어요ㅎㅎ 매니저님도 정말 친절하셔서 2시간 코스 내내 너무나도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었어요. 특별한 기념일날 간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아요.

플라워차일드

서울 서초구 동광로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