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점심 긴긴 연휴가 끝나고 오랜만에 출근했더니 몸도 마음도 아직 업무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쌓인 업무는 많고 남은 일자는 적은 지금, 몸을 빠르게 회사원 모드로 바꿀 필요가 있어 순대국을 먹으러 왔습니다. 로컬 맛집답게 등 뒤로 정치 방송 소리와 그걸 보는 아저씨들의 열띤 토론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의 점심은 순대국(특). 뜨끈한 국물이 몸에서 서서히 퍼지며 몸에 활기가 돕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아를 하나 주문하여 손에 들고 쫍쫍 빨아 마시니 다시금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조서방 순대국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88 대원오토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