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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미드에서 PB&J를 처음 접했습니다. 땅콩버터와 딸기잼만을 바른 샌드위치를 굉장히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고 궁금해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 자취할 때 많이 먹었었죠. 근데 그 추억을 12,900원을 내고 떠올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신메뉴라고 해서 궁금하여 주문을 했는데, 재료가 누락된 줄 알았습니다. 빵 사이에 뻣뻣한 패티 두 장만 달랑 들어있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자세히 보니 조금 탄 베이컨과 양파가 보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소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하면서 빵을 열어보니 빵에 매우 얇게 딸기잼과 땅콩버터가 발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피넛버터가 PB&J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아.... 뭐... 맛이야... 익히 아는 그 맛입니다. 근데 그걸 12,900원짜리 세트에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피넛버터더블버거

프랭크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