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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댕댕
별로예요
4년

나는 엄청난 국물충이기도 하며,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을 사랑하는 돼지 국물 러버인데도 돼지냄새가 약간 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국물러버가 아닌 이상 엄청 맛있다고 느끼진 못할 맛인듯. 같이 나온 마늘 간장에 찍어봐도 누린내가 즐길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 느낌. 깍두기나 밥, 조그맣게 서브되는 쌀국수와 입가심용 누룽지는 훌륭했지만 메인의 맛이 아쉬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게에 나를 포함해 두 테이블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분들이 손님들을 살피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깍두기 리필 때 4번, 계산 때 6번을 소리쳤으나 묵묵부답. 심지어 먼저 주문한 테이블보다 나에게 먼저 음식을 서빙해주어서 민망하기도. 유니폼이나 인테리어 및 브랜딩 자체에 아주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직원 교육까지도 완벽했다면(불친절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수룩했달까) 조금 덜 아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 후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쁠 정도 였으니.... 뭐라 얘기하려다 나땜에 퇴근시간 가까운 직원분 기분이 상하실까 그냥 나왔다.) 다이어트 식이 조절 후 오랜만에 따끈한 국물 먹으러 갔다가 실망한 곳.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거자필반

서울 강남구 언주로93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