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한 취향이지만 고즈넉하고 여유있던 서순라길이어서 좋았다. 봄, 가을에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돌담길을 보며 멍때리고 있으면 참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그 돌담길에 '올라가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인파로 길이 가득 찬다. 업주분들은 좋겠지만, 옛날 좋아했던 경리단길의 결말과 같지 않았으면. #서순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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