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부처 사장님께서 내방역 근처에 오픈하셨는데 음... 좋네요. 가격은 모든 메뉴가 좀 있는 편이지만 납득하게 되는 맛. 앤쵸비, 아몬드, 오일 등의 기본적인 재료 하나하나까지 신경써 사용했음이 풍미로 느껴졌달까요. 염도 경고가 메뉴판에 있을 정도로 모든 메뉴의 간이 쨍하고 뾰족했는데.. 산미와 어우러진 감칠맛, 꼬릿한 풍미 등 주된 맛도 염도와 대등하게 강렬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그저 거슬리는 짠 맛이 아닌 재료맛을 영혼까지 끌어모은 강한 맛으로 다가왔거든요. 면 식감도 완벽하게 취향에 맞았던 건 덤. 아 그리고 접객도 최고야요. 물도 수시로 따라 주시고, 소스 닦기 좋은 사워도우도 서비스로 계속 주셨어요. 피에트라스러운 인테리어로 일관성 있게 꾸며진 공간도 좋구요. 추천합니더. P.S.1)랍스터 파스타는 랍스터살이 실하게 들어 있고 익힘 갓벽했음.. 갑각류 파스타는 모름지기 알레르기가 없어도 목이 근질거릴 정도로 녹진해야 마땅하다 생각하는데 딱 그러했고. 전체적으로 양도 은근 적지 않았습니다. 뭔가 더 혜자로워진 첸트로 느낌도 있음! P.S.2)오픈 이벤트로 하우스 와인 한 잔씩 캐치테이블 통해서 챙길 수 있고 콜키지도 한동안 프리입니다. 추구하는 간이 현지 염도 타령충들이 환장할 쨍한 간이라 와인하고도 잘 어울리니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ㄱㄱ P.S.3)사실 예약은 일요일에 해두고 중요한 손님들이라 사전답사 겸 와본 것. 이래저래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추천!

레스토랑 메루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5길 23 르씨엘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