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되디
좋아요
1년

비오는날 18. 일본도 한국도 비에는 국수. - 일본식 전라도 칼국수 전문점이라 해야 하나. 여하튼 맛으로는 확실히 평범한 양 한 끗 앞서 있는 업장인데.. 방문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다. 우선 1인은 한시 이후부터 식사 가능으로 바뀌었다고. 보통 한시 반부터 주문 불가를 외치시는 곳이라 실질적으로 1인은 저녁 식사만 가능한 곳이 된 셈. 더불어 빈대떡은 저녁 시간에는 주문할 수 없는 메뉴가 되었다.. 아쉬운 대로 저녁 오픈 시간에 입장해 칼국수 곱배기 하나 주문. 물론 국수도 김치도 맛이야 여전히 괜찮긴 하다. 곱배기로 주문해도 추가 비용이 붙지 않는 것도 좋다. 다만.. 이용 문턱이 훌쩍 높아져서인지.. 가격도 훌쩍 올라서인지.. 마늘 비중이 이상하게 높아져서인지.. 셋 다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완전히 만족스럽지가 않더라. 장마철 막바지에 들렀고 비 오는 날 칼국수가 정답 중의 정답임을 또 한 번 느끼긴 했지만.. 앞으로도 비가 오면 주저 없이 들르려나? 그건 잘 모르겠다.. P.S)접객도 변함없이 종이로 치면 사포. 그래도 다들 기본적으로 <빨간 머리 앤>의 마릴라 아즈마이처럼 츤데레셔서 나쁘지도 않긴 하다.

신숙

서울 서초구 법원로3길 21 이정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