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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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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생각보다 좋은데? 순수 맛으로는 더 맛난 멕시칸 업장이 없지 않지만 두루 평균 이상인 오각형 업장은 여기 같다 느꼈다. 일단 공간이 넓고 쾌적하고 웨이팅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직원수 충분해 접객도 딱히 부족함 없고! 그런 면에서 대형 외식 기업들에서 운영하는 멕시칸 브랜드와 비슷한데 맛으로는 그들보다 훨씬 낫다. 현지 스타일에 집착하는 현지타령쟁이들과 고수도 힘들어하는 토종 한국 입맛들 모두 적당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대체로 맛의 자리를 잘 잡은 느낌이랄까.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말이지. 뭣보다 맛으로 월등히 더 좋다고 느꼈던 타코집들은 맛집에 큰 관심없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이용하기에는 어떤 이유로건 한계가 명확한 곳들이다. 싼 대신 너무 투박하고 자리도 불편하거나. 반대로 넘 비싸고 예약도 거진 불가능하거나. 반면 여긴 적당한 수준으로 타협된 멕시코의 맛을, 괜찮은 접객을 곁들여 준수한 패밀리 레스토랑 타입의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으니.. 맛만으로야 임팩트가 덜할지언정 종합점수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곳이고. 처음에는 줄까지 생길 집인가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먹고 나오면서는, 충분히 그럴만한 곳이라고 느꼈다. 중국집으로 치면 효제루와 비슷하다.

멕시칼리

서울 광진구 능동로36길 181 코지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