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돼지고기란 원래 이런맛이군요 아니, 행복한 돼지는 역시 다른건가요. 도토리와 올리브만 먹고 살아온 돼지.. 나보다 좋은 거 먹고 사는 돼지.. 넌 사랑이야.. 먹는 내내 식탁에는 말한마디 없이 신음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돼지고기가 무슨 새우마냥 탱글탱글하고 쫄깃 하면서 육즙이 잔뜩 터지나요? 더군다나 돼지기름이 누린내나지 않고, 무슨 올리브유 먹는 것 같아요. 올리브유에 소금 통후추 시즈닝하신곤가.. 여튼 진짜 미쳤네요. 제가 지금까지 먹은 돼지는 돼지가 아니었나봅니다. 백김치찌개는 술도 안마셨는데 해장한 것 같네요. 흰 국물인데 칼칼합니다.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만, 그런 게 매력이네요. 파밥은 참기름향이 강한 파채 비빔밥이에요. 다소 달달합니다. 빨갛지만, 맵지 않아 좋아요. 버섯이 이렇게 향기롭다니. 대체 송로버섯은 얼마나 맛난거죠? 이베리코와 송로버섯 도전해보고 싶네요..
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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