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려고 벼르고 있던 국숯집. 해장하러 가봤습니다! 원래 계획은 간장 비빔국수를 먹는 거였지만 전날 술을 마신 탓에 숯고기국수를 주문했어요. 내부는 스시 오마카세 다찌처럼 되어있고, 눈앞에서 조리하시는 걸 볼 수 있어요. 후루룩 먹고 빨리 갈 생각이었는데 나오는데 꽤 오래걸리더라구요! 국수는 국물 먼저 떠먹어 보았는데, 고기를 섞기 전 국물이 더 맛있어서 다음에는 고기를 따로 달라고 해 볼 생각이에요. 깊은 감칠맛이 나는데 고기랑 섞이면 숯고기 향이 강해서 묻히더라구요. 고기 양도 많고, 국물도 진짜 맛있어서 일단 메뉴 도장깨기 하고나서 다시 먹어볼거에요. 위생면에서는 살짝 아쉬웠어요. 가져다 쓰는 냅킨에 면발이 떨어져 있다던가, 장갑을 끼고 핸드폰을 하신다던가.. 신경은 쓰신 것 같지만 섬세함이 부족해보였어요. 그치만 그정도는 개선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ㅎㅎ
국숯집
서울 마포구 동교로34길 2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