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_꾸덕집_영종본점 숯불모듬 생선구이 정식 : 19,000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식당에 사람이 많았다. 식당 앞 주차 공간은 이미 만석이어서 높은 언덕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올라가야 했고, 자리가 날 때까지 잠깐 대기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수많은 밥솥의 향연... 방문 손님이 정말 많음을 실감할 수 있다. 묵은지 지짐과 된장찌개, 4가지 반찬을 기본으로 나왔다. 묵은지 지짐은 맛있었는데 기본 반찬 중에는 미역 초무침 외에는 기대 이하였다. 대망의 생선구이는 가자미 2마리, 고등어와 임연수 각 1마리 + 맛보기용 장어 강정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생선에 간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짭짤한 생선을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너무 밍밍했다. 간장을 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소금의 짠맛과는 결이 달라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살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나 굉장히 기름졌다. 다행히도 비린 맛은 없었지만 계속 먹으면 좀 많이 물리는 느낌이랄까. 장어 강정은 무난하게 맛있었지만 양념이 너무 달았다. 양념 양을 줄이거나 덜 달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블로그 등의 리뷰에서는 너무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았다. 유명하고 평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 무난하게 먹긴 했지만 맛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아마 취향의 문제일 것 같은데, 소금 간 없는 싱거운 생선이 너무 별로였다. 싱겁게 먹거나 간장과 먹는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느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경험이었기에 재방문 의사는 전혀 없다.
을왕리 꾸덕집
인천 중구 용유서로174번길 44 사계가든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