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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쫄복탕 쫄복탕(공기밥 포함) : 15,000 요즘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신발 벗고 입장하는 가게이다. 아침 먹으러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메뉴는 크게 지리와 쫄복탕인데, 지리는 10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해서 아침에는 무조건 쫄복탕을 먹어야 한다. 자리에 앉으면 순식간에 반찬이 나오고 몇 분 지나면 음식도 금방 준비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칼칼하고 개운해서 맛있다. 깍두기도 비슷할까 싶어 맛봤는데 깍두기는 덜 익어서 별로였다. 쫄복탕의 첫 비주얼은 추어탕 같은 느낌이다. 복어를 간 건 아니지만 형체가 없을 정도로 푹 고아서 만든 것이라 비슷하게 느껴진 것 같다. 복어 건더기는 없지만 대신 미나리가 잔뜩 들어가 있다. 아무것도 안 넣어도 먹을만하지만, 반찬으로 나온 양념 부추를 추가로 탕에 넣어서 간을 맞추는 걸 추천한다. 부추를 듬뿍 넣고 섞으면 국물이 약간 붉게 변하고 맛도 더 풍부해진다. 밥은 말지 않고 따로 먹거나 반 공기씩 나눠서 말아 먹는 걸 가게에서 추천하고 있다. 아작아작 씹히는 미나리와 부추가 뜨끈하고 진득한 국물과 아주 잘 어울리고 맛있다. 특히 미나리는 씹으면 특유의 향이 확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밥과 반찬 없이도 그냥 탕 자체가 굉장히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 그릇을 다 먹게 된다. 함께 방문한 가족들도 모두 만족한 한 그릇이었다. 특히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돌아갈 때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포장하면 미나리와 부추도 다 따로 넣어주고, 부추무침 소스도 함께 줘서 좋았다.

조선 쫄복탕

전남 목포시 해안로 1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