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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한 고독가

추천해요

3년

여기 냉면집은 육수가 다르다. 육수 베이스가 해산물이기에 어찌보면 잔치국수 맛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산뜻하면서도 깊은 냉면맛이 인상깊다. 메밀에 익숙하시다면 면이 지나치게 쫄깃해 호불호가 있을것이다. 새로운 맛의 육수와 면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을 권한다. 그리고 육전. 당신은 애매한 전집의 육전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대충 계란물에 뭍혀 잡내나는 육전을 먹어봤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얇은 고기를 여러장 포개고 계란까지 한번 더 덮어준다. 그리고 겨자장까지 내어주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육전은 전주가 아니라 진주다. 여기 육전만큼은 정말 술안주다. 2만원 중짜리로 소주 2병은 가능하다. 입안에 퍼지는 육향은 건너편 송탄부대찌개를 덮을 지경이다. 조개캐러 왔다가 옆에서 진주를 습득한 기분이 이럴것이다.

박군자 진주냉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307번길 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