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치킨 터줏대감. 순살같은거 없다. 치킨은 뼈치킨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옛날 주점 분위기다. 그 훌랄라 치킨이나 쪼끼쪼끼같은. 하지만 다르다. 일단은 핫치킨. 이게 본편이다. 일단 이것부터 시키자. 평범한 후라이드가 아니다. 튀김옷이 매콤하고 바삭하다. 속살은 염지가 잘되어있어서 깊다. 좋은 닭을 써서인지 크고 실하며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다. 우리가 먹었던 닭가슴살에게 Fuck Fuck을 날린다. 양념치킨 소스? 머스타드? 소금? 그런거 찍어먹는건 예의가 아니다. 그냥 이 자체다. 이것만 먹어도 충분하다. 완벽한 치킨. 프랜차이즈로 범벅이 된 치킨시장에 쩔어진 당신에게 단비같은 맛이다. 물론 매운거 싫어한다면 추천안한다. 애초에 매운거 싫으면 이런 곳 들어갈 엄두도 안낼거다. 적당한 매콤함 어른의 맛, 안양의 치킨은 여기다. 60계치킨의 호랑이 치킨? 그건 종이호랑이다. 안양의 치킨 호랑이는 여기다. 치킨의 늪. 끝판왕이다. 그리고 이곳 맥주. 500? 여기는 1000이다. 1리터 맥주다. 큰 컵에 맥주 1000을 담아서 준다. 핫치킨에 어울리는 완벽한 용량이다.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마당 바비큐하우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149번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