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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4년

통영의 봄 하면 떠오르는 음식. 2월 말 날이 풀리면 시작되어 딱 두 달만 맛볼 수 있다는 도다리쑥국이 그 주인공이다. 향긋한 쑥 냄새와 도다리 살이 아주 매력적인 음식이지만, 통영에선 봄에 쑥을 세 번 먹으면 1년 병치레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이 음식을 내놓는 곳이 많아 진짜 옥석을 가려내기 어렵다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진짜 옥석. 통영 외곽의 깊숙한 골목 안쪽에서 40년째 장사하고 있는 어느 노포를 찾았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쑥 향이 물씬 풍기는데, 바닷가 섬에서 캐왔다는 쑥이 연하고 향이 무척이나 좋다. 여기서 쌀뜨물로 끓여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국물과 미끼도다리를 써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드는 고기가 아주 일품이다. 삼박자가 잘 들어맞는다. 뿐만 아니라 통영 전통식으로 내놓았다는 반찬들도 각각 메인요리 못지 않게 훌륭하다. 대구 아가미로 만든 장재젓, 대구알젓에 문어무침까지. 매일 반찬이 바뀐다는데 이런 반찬이면 매일매일 들르고 싶을 정도이다. 역시 통영이구나. 입이 호강하는 맛이다. 42화 - 봄이 왔도다! 통영 밥상

팔도식당

경남 통영시 안개2길 25-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