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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4년

하숙집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곳. 과거에 하숙집이었다는 이 곳에 전골을 맛보러 찾았다. 기대보다는 궁금증에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전골을 시켰는데 찬만 25가지가 날라온다. 알고보니 전국에서 모여든 하숙생의 입맛 따라 팔도의 반찬이 이 집 상 위에 모이게 됐다고. 하나하나 맛보며 기다리고 있으면 곧 이 집 전골의 실체가 드러난다. 모둠 전골이라더니 낙지에 소고기도 수북. 마지막으로 육수를 부어내는데 그 푸짐함이 냉장고를 통째로 털어냈나 싶을 정도. 들어간 재료들도 하나하나 제 맛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골을 지배하는 사골 육수가 인상깊다. 하숙생들의 공부 체력을 받쳐주기 위해 사골과 우족을 푹 고아낸 사골육수를 쓰기 시작했다는데, 과연 주인장의 정이 함뿍 담겼다 싶다. 숫제 보양식이나 다름 없는 전골 한 냄비. 왕년의 하숙생들에겐 어머니의 음식이었을 이 한 상이 반갑다. 43화 - 허를 찌르는 맛! 공주 밥상

무궁화 회관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