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깊은 연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군산. 군산의 백반집 중에서도 유명하다는 한 식당을 찾았다. 할머니들이 44년 동안이나 꾸려온 집이라더니, 과연 인심이 어마어마하다. 8천원 백반 한 상에 무려 18가지의 반찬이 나오는데, 김치는 무려 대접에 한 가득 내어준다. 이렇게 내어주는 김치만 해도 갓 무친 배추김치에 열무 물김치, 파김치까지 세 종류. 뭐 하나 허투루 놓칠 수 없는 반찬들에 맛좋은 김치까지. 이거 밥 한 그릇으로는 모자라겠다 싶었는데,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또 빛을 발한다.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도록 갓 지은 쌀밥이 가득 담긴 밥솥을 통째로 놓은 것. 매일 아침이면 그날 쓸 반찬을 지지고 볶는 냄새로 가득하다는 이곳. 손님들이 배불리 먹고 갔으면 좋겠다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밥상 위에 가득 놓인다. 51화 - 연륜의 맛! 전북 군산 밥상
뚱보식당
전북 군산시 오룡로 58-2 주막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