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애주가들이 자주 찾는다는 식당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반기는 것은 가득 쌓인 연탄. 반가운 분위기는 안으로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타일 테이블에 무쇠 난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분위기에 이미 취하는 것만 같다. 첫 방문 손님을 대하는 주인장의 추천은 우럭구이! 반건조된 생선을 직접 연탄에 구워주는데, 연탄의 불향이 은은하게 배인데다 우럭의 살을 씹는 맛이 참 좋더라. 좀더 부드럽게 건조된 박대 역시 훌륭하다. 구이로만 맛볼 수 있는 생선의 감칠맛이 연탄 위에서는 그 매력이 배가 된다. 분위기에 한 번, 맛에 두 번 취하는 곳. 이곳을 찾는 인천 애주가들의 취향에 감히 엄지를 척- 들어본다. 56화 - 고수의 손맛! 인천밥상
마산집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7번길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