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속초의 바람을 타고 걷다 발견한 집. 시내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작은 농원이다. 이 집의 주메뉴는 가을이 시작되는 때에 먹을 수 있다는 굴밥과 시그니처 메뉴인 곤드레 솥밥. 작은 솥 가득 찬 곤드레와 굴 향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재료에 따라 물 양을 조절해 밥의 찰기를 조절했다는데, 과연 각각의 맛을 십분 즐길 수 있더라. 곤드레의 쌉싸름한 맛과 굴의 바다향이 꼭 약 한 그릇을 대접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 여기에 소담하게 담긴 나물 5종과 막장에 곤드레를 넣었다는 곤드레 된장찌개 등 기본 찬, 직접 쑤었다는 도토리 묵을 곁들이면 건강한 속초의 밥상 완성이다. 도토리묵은 끊어짐이 없이 차지고, 된장찌개는 밥상의 주연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속초의 바다와 산이 만나 완성한 가을의 상. 속초를 한껏 만끽했다. 75화 - 맛있는 로맨스! 속초 밥상
곤드레밥집
강원 속초시 법대로 1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