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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3년

한국전쟁 이전에는 북한의 땅이었던 철원. 이북이 고향인 할머니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는 집을 찾았다. 이 집의 유일한 메뉴는 만두 전골. 할머니가 하시던 방법 그대로 만두를 빚는다는데, 옥수수가루로 반죽한 만두피에 김치 만두소를 넣는다. 옛 방식 그대로 빚었다는 이 만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빠져들만한 매력이 있다. 사골과 사태로 진하게 끓인 육수에 만두와 각종 버섯, 칼국수 채소를 넣어 팔팔 끓여낸 전골 국물은 그 뜨끈함으로 냄비를 푸짐하게 채운다.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달걀과 채소를 넣어 죽을 끓여내면 그야말로 화룡정점! 든든한 만두전골에 채소죽까지, 익숙한 이북 전통의 맛은 쉬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 76화 - 원초적인 자연의 맛, 맛의 원석 철원 밥상

솔향기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31-10 청어진동태찜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