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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2년

영월 하면 떠오르는 인물, 단종. 아내인 정순왕후의 분 냄새가 나 유배중인 단종이 즐겨찾았다는 음식이 바로 어수리 나물인데, 이곳 영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란다. 이 집에서 맛본 음식은 어수리 더덕정식. 더덕구이의 매콤달달한 양념과 더덕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어수리밥은 나물향을 잡아줄 감자와 표고버섯이 고명으로 올라갔음에도 물씬 풍겨나는 진한 향이 첫인상을 장식한다. 밥에 잘 배어든 어수리의 색과 향 덕에 초록색이 된 밥. 향이 강해 입 안에 오래 맴도는 맛을 어수리, 곤드레, 더덕 등으로 담은 장아찌 반찬으로 장식하는 맛이 각별하다. 오래 남던 그 향만큼이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어수리밥상. 짙은 그리움의 향이다. 92화 - 순수예찬! 첩첩산중 영월 밥상

박가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14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