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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3년

작은 마을에 손맛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기에 들른 백반집. 장사 25년 만에 익산을 평정했다는데- 이 집이 가지고 있을 한 방이 궁금하다. 우선 놀란 것은 백반의 가격. 6천원이라는 숫자에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이어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 역시 가격이 믿기지 않는 구성이다. 무려 18가지의 찬이 상 위에 놓이는데, 슬쩍 봐도 가짓수만 채운 상이 아니다. 하나같이 무시할 수 없는 반찬들이 상 위에 가득 놓이고, 마지막으로 이 상의 주인공 고등어 묵은지 조림과 도다리탕이 등장하면 총 20찬의 떡 벌어지는 한 상이 완성된다. 게다가 맛은 또 어찌나 훌륭한지, 익산을 꽉 잡았다는 이 집 주인장의 손맛을 찬 하나하나에서 가득 느낄 수 있더라. 특히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직접 쌀겨로 숙성시켰다는 '다쿠앙'. 찬 한 구석에 놓인 이 작은 그릇의 맛이 자꾸만 떠올라 익산을 다시 찾게 될 것만 같았다. 정말 눈이 떨어지지 않는 한 상. 익산 사람들의 입맛은 보통이 아니더라. 93화 - 역사와 맛이 철철 넘친다! 전북 익산 밥상

장흥식당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로 1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