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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피자하우스 Tasting Score: 94 Date: 25.06.21, 19:00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헌팅롯지 소비뇽블랑, 판티니 산지오베제 1. Balance of Seasoning: 9.4 '간 조절'이라는 측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는 피자집. 특히 도우 자체의 염도 밸런스가 뛰어나, 다른 종류의 피자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슈토의 짠맛과 감칠맛은 신선한 루꼴라의 쌉쌀한 맛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 다만, 올리브 오일 계열로 보이는 비교적 무거운 지방의 잔향은 루꼴라 프로슈토라는 피자의 캐릭터와는 다소 상충되는 인상이 있었다. 카프레제 샐러드에서는 신선한 모차렐라의 탄력있는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발사믹, 바질 페스토, 올리브 오일 등 모든 부재료의 선정과 사용에 있어 세심함이 느껴졌다. 2. Aroma & Flavor Complexity: 9.5 이탈리아 밀가루를 고온 화덕에 제대로 구워낸 도우는 기분 좋은 구수한 향을 품고 있으며, 프로슈토 특유의 숙성 향과 루꼴라의 생허브향은 예상 가능한 조합이지만 여전히 유효하고 매력적이다. 다만, 루꼴라의 양이 도우 면적 대비 과하게 제공되어 전체적인 향과 맛의 밸런스를 방해하는 지점이 있어, 섭취 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카프레제 샐러드의 경우 토마토의 신선한 과즙 향과 바질 페스토의 허브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단순한 구성임에도 재료 본연의 향미가 잘 드러났다. 인살라타 카프레제가 원채 원재료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3. Texture & Mouthfeel: 9.5 도우는 질김 없이 바삭하면서도 내부는 적절한 수분감을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눅눅하지 않도록 얇고 균일하게 도포되어 있으며, 루꼴라는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잘 살려냈다. 피자와 샐러드 모두 특별한 실험적 요소 없이도 기본기 중심의 정확한 조리로 설득력 있는 식감을 제공한다. 4. Serving Temperature: 9.7 도우가 과열된 상태에서 토핑이 올려진 것이 아니라, 적당한 온도로 식힌 후 토핑이 배치되어 식재료 본연의 식감이 손상되지 않았다. 특히 도우는 시간이 지나며 경화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일정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질감을 유지하고 있어 도우 자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5. Harmony & Balance: 8.9 전체적인 구성에서 조화는 우수하지만, 두가지 요소가 구조적 아쉬움을 남겼다. 첫째, 루꼴라의 과도한 양은 특정 구간에서 피자의 향미 밸런스를 흔들 수 있으며, 둘째,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오일의 양은 본 피자의 경쾌한 구조와 대비되며 약간의 이질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맛의 전개와 조화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6. Creativity & Uniqueness: (평가 제외) 이번 식사 항목은 정통 조합 위주의 구성으로, 독창성보다는 정석적 완성도에 중점을 둔 메뉴들이었다. 이에 본 항목은 평가에서 제외하였다. 7. Hygiene & Cleanliness: (코멘트만 제공) 조리 공간은 오픈 키친 형식으로 고객이 직접 시야에 담을 수 있을 만큼 개방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위상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지만 식당 내부에 위치해 있고, 청결하게 유지되어 있어 위생적인 측면에서 특별한 결점은 없다. 8. Service Quality: (평가 제외) 별도 평가 없음. 9. Ambience & Interior: (코멘트만 제공) 내부 공간은 협소한 편이나 이용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며, 전반적으로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가 아늑한 인상을 준다. 다만, 화덕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약간의 연기가 좌석까지 유입되어 일부 손님에게는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10. Menu Variety & Creativity: (평가 제외) 이번 식사 항목은 정통 조합 위주의 구성으로, 독창성보다는 정석적 완성도에 중점을 둔 메뉴들이었다. 이에 본 항목은 평가에서 제외하였다. Overall Summary 이레피자하우스는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의 구성과 고온 화덕을 활용한 정밀한 조리기술을 바탕으로,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음식점이라는 인상을 준다. 특히 도우의 완성도는 이 집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식감, 향, 온도 유지 측면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의 경우, 프로슈토의 짠맛과 감칠맛, 루꼴라의 생기 있는 쌉쌀함, 화덕 도우의 구수한 향과 바디감 있는 질감이 세 겹의 구조로 맞물리며, 우아하면서도 깊이 있는 풍미를 형성한다.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는 원재료의 질이 뛰어나 단순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맛을 이끌어냈다. 다만,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에서 올리브오일 계열의 오일이 다소 묵직하게 느껴졌고, 루꼴라의 양이 과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해칠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겠으나, 매장 측의 완급 조절 또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위생 상태는 탁월하며, 오픈 키친 구조로 인해 고객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청결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소박한 편이나, 화덕의 열기와 공기 순환이 고객 좌석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기 설비의 세심한 개선이 동반된다면 전반적인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총체적으로 볼 때, 이레피자하우스는 ‘기교보다는 탄탄한 기본기’를 추구하며, 맛과 향, 식감, 위생의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일관성과 신뢰감을 주는 매장이다. 미세한 조화감에 대한 감각과 공간적 디테일이 더해진다면, 향후 지역 내에서 더욱 확고한 정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레 피자 하우스

서울 용산구 청파로89길 3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