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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자할인점을 기웃거리다 구입한 사이다향 크림입니다. 'NEW'라는 단어로 내력 있는 과자인 척하고 있지만 딱히 이전에 다른 버전이 있었을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달콤한 크림'이라는 말이 왠지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어 있는데, 설마 스리라차 소스 맛을 기대하며 이걸 구매할 분은 안 계시겠지요? 가운데를 부러뜨리면 숟가락이 나타납니다. 과자와 장난감을 합쳐 놓은 다가시카시의 모범적인 형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숟가락은 별 쓸모가 없습니다. 숟가락이 크림에 박히지도 않거니와, 힘을 써서 박으려 들면 크림이 산산조각나서 좌우로 날아가 버립니다. 이런 물체에 '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과연 맞는지 궁금해집니다. 정을 대고 망치로 살살 두드려 깨면 보다 편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에서 보듯 기본적으로 건설 부자재를 갉아먹는 것과 같은 정서를 제공합니다. 옛날에 문방구에서 팔던 아폴로와 제형만 다른 과자입니다. 혀 위에서 녹을 때 약간 시원한 느낌과 함께 새콤달콤함이 퍼지는 익숙한 아폴로의 맛입니다.

사이다향 크림

아이스 제과

마론

정말 다가시카시스러운 과자다.. 이빨로 긁어먹었나요....

이연

이거슨 야구왕바! From. 90년대생

euneun

건설 부자재에서 빵 터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