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 반에 한남닭발 1972 에서 벙개를 할까 합니다. 조촐하게 세 분만 모실게요. 8시 반까지 주욱 신청 받겠으니, 가능하신 분께선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부탁드립니다~
한남닭발 1972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0길 12
세계과자할인점을 기웃거리다 구입한 사이다향 크림입니다. 'NEW'라는 단어로 내력 있는 과자인 척하고 있지만 딱히 이전에 다른 버전이 있었을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달콤한 크림'이라는 말이 왠지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어 있는데, 설마 스리라차 소스 맛을 기대하며 이걸 구매할 분은 안 계시겠지요? 가운데를 부러뜨리면 숟가락이 나타납니다. 과자와 장난감을 합쳐 놓은 다가시카시의 모범적인 형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 더보기
사이다향 크림
메이커 없음
마론과 종로3가역에서 만나 호반으로 향했습니다. "마론 오빠 또 한식이네...? 나는 한식도 좋아... ㅍ▿ㅍ" 라는 얘길 하면서 간 것은 물론 아니구요... "예약자명 뽈레라고 하면 알아들을까? 꼴레라고 알아들은 것 같던데", "뽈과 꼴 사이에서 애매하게 발음하면 그쪽이 듣고 싶은대로 알아듣지 않을까?" 라는 얘길 하면서 갔습니다. 갔더니 신발장에 '홍길동 님 일행', '드루킹 님 일행' 하는 식으로 예약자명이 붙어 있던데 ... 더보기
호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6길 20
엊그제는 장난삼아 신촌 디스를 조금 했는데... ( https://polle.com/auth68ks/posts/13 ) 그 후 어제 마론과 메시지를 주고받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 보리: 14시에 육회 먹으러 간당 - 보리: 대략 30분 남았군 - 마론: 좋겠당 - 마론: 약속으로 가는 거? - 보리: 아니 혼자 - 보리: 생고기제작소라는 곳인데 51센티미터 육회초밥이 9900원이래 - 마론: 고... 더보기
김피탕
메이커 없음
신촌에 살다가 이따금 강남 같은 곳에 가면 어리둥절합니다. 청요리라는 건 말이죠, 신촌 사는 제가 알기로는, 고기와 청경채를 잘 볶다가 갑자기 모짜렐라를 올리고 화덕에 넣었다 빼낸 후 간장새우나 큐브 스테이크를 몇 개 올린 다음 돈까스 소스와 머스터드 그리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마무리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화난 신촌 상인들 손에 붙잡혀 연세로 한복판에 매달린다) 농담이에요. 신촌에도 제대로 된 음식 알게 모르게 많이 있답니다.... 더보기
천미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11
옥수수국수 맛있다고 왕창 떠서 바구니에 넣고, 청경채 숙주 느타리 송이 듬뿍듬뿍, 콴분에 둔분에 이런저런 두부류 듬뿍듬뿍 떠 담고 새우완자에 양고기까지 추가했더니 저울이 16,000원을 가리킵니다. 어째 분량 조절에 실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마라탕은 이번이 두 번째라 잘 모르니 일단 어찌 되나 보자는 기분으로 결제합니다. 주방으로 들어간 재료는 금세 뚝딱뚝딱 요리로 만들어져 나옵니다. 국그릇이 세 사람 앉아 있는 옆 테이블... 더보기
라화쿵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11
옥수수팡인은 아니지만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ㅁ^ 아니 그런데 이 자식 1인분이 아니었어...! 빙수 받아들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운 아기공룡 둘리가 빙하 타고 내려온 줄 알았습니다. 어쩐지 가격이 다섯 자리더라. 김치찜 먹고 후식이나 해 볼까 하는 생각에 엉금엉금 할리스로 기어 들어온 건데, 방금 먹은 김치찜이 갑자기 애피타이저가 됐습니다. 갓 내린 눈처럼 보들보들한 빙수가 심금을 울립니다.... 더보기
옥수수치즈케익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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