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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 등산로 초입에서 순두부에 막걸리. 을지로의 노포 탐방 문화가 그렇듯이 불과 몇 년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중장년층이나 즐기는 문화라며 촌스럽다고 비웃음 사는 코스였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는 되려 풍류를 아는 젊은이라면 응당 거쳐가야 할 코스처럼 자리잡았다. 세대간 소통의 실마리를 음식에서 찾은 것 같아 보기 좋다가도, 그것을 단지 촌스럽다 치부하지 말고 조금 더 일찍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줄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등산을 하지 않아도 찾아가봄직 하지만 산을 탄 뒤에 먹으면 오백만배는 더 맛있다!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서울 광진구 자양로 3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