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냉면집 괜찮은데 있냐면 일반적으로 사리원, 원미, 판암 정도가 거론되곤 한다. 이 중 사리원만 가봤는데, 원미면옥 또한 가봄직한 곳이다. 육수를 들이키는 순간 풍기는 육향은 닭육수고, 전분인듯 메밀인듯(질기지 않은)한 면은 부담없이 넘어간다. 특히 지단이 풍성하게 올라간 고명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슴슴함을 최고 존엄으로 생각하는 몇몇 평양냉면집이 보면 기겁할만한, 파를 잔뜩 다져넣은 다대기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더보기
원미면옥
대전 동구 옻밭5길 140
“칼국수가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 “밥 한끼 먹자고 줄 서는거 너무 싫은데…” 이 두가지 생각을 다 날려버림. 대전에 아류가 몇 군데 있다고 하는데, 삼성동 본점과 도룡동 직영점을 둔 ‘오씨 칼국수’가 가장 오래되면서 맛도 좋다. 좀 서둘렀는데도 대기를 40분 가까이 했는데 가게 옆 빈 방에 아예 대기 장소를 만들어 뒀다(이거 다 월세로 나갈텐데 장사가 잘 되긴 하나보다). 메뉴는 딱 세가지. 물총조개라 불리는 동죽탕과 칼국... 더보기
오씨 칼국수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151번길 19
막걸리 가격대는 4~6천원 선이고, 1.5만원 범위에서 선택 가능한 안주들도 꽤 있다. 화장실이 약간 좁고 테이블과 너무 가까운거 아닌가… 싶긴 한데 매장 위생엔 문제 없고, 술집에서 화장실이 먼 데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고통이긴 하다. 이모님도 친절하시고 많이 달지 않은 하이볼도 산뜻하니 좋다. 군산의 명물인 ‘박대’를 서울에서 먹어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두께는 얇아보이지만 살점이 밀도높게 차 있어서 전을 먹... 더보기
왕대박 지지미촌
서울 중구 퇴계로 62-1
기대를 내려놓으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평양냉면의 역사가 어쩌고 ㅇㅇ면옥에서 갈라져 나온 곳의 육수 맛은 저쩌고… 면스플레인에 자부심 가지신 분들은 안 오시길 바람. 내 입맛에 좀 달았지만 사장님의 비장의 무기인 (직접 기른)땡초 고추를 조금 잘라 넣으면 이게 또 신기하게 잘 어울린다. 근본 따지는 분들은 이게 뭔 사파의 방식이냐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그렇게 따져가며 냉면 먹은지도 얼마 안 됐으니 좀 솔직해 지십시다들. ... 더보기
아저씨 냉면
인천 동구 화도진로91번길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