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배고프고 술고픈 박대리

조용한 곳을 좋아합니다.

리뷰 85개

단정한 분위기와 밸런스 잘 잡힌 맛이 인상적인 로스터리 카페. 찾아가기 힘든 위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음악 선곡도 훌륭하다

폭포 커피

서울 강서구 양천로67길 96-20

간판을 보면 흔해 빠진 국도변 식당같지만, 편견을 버리면 더 넓은 세계가 펼쳐진다. 동치미 향이 은은한 육수, 굵지 않은 면발이 조화를 잘 이룬다. 따로 컵에 따라마실 수 있도록 온육수와 냉육수가 함께 서빙된다. 평양물냉면 기준 11000원인데, 유명세만 거창하고 비싼 값을 받는 서울 시내 냉면집보다 훨씬 실속있다. 특히 직접 담근 김치(먹어보면 식당에서 흔히 내오는 공장제 김치와 확실히 다르다)도 특색있어서 좋다.

함흥평양냉면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천로 149

맛은 서울시내 유명 노포에 뒤지지 않으면서 친절도와 넓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까지 갖췄다. 자차가 없으면 가기 까다로운게 아쉽다. 메밀면과 전분면, 비빔과 육수를 선택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육수 관리 안 되고 불친절한 일부 유명 면옥들에 가려지는게 아쉬운 숨은 보석.

당고개 냉면

경기 의정부시 송산로 903

대전에서 냉면집 괜찮은데 있냐면 일반적으로 사리원, 원미, 판암 정도가 거론되곤 한다. 이 중 사리원만 가봤는데, 원미면옥 또한 가봄직한 곳이다. 육수를 들이키는 순간 풍기는 육향은 닭육수고, 전분인듯 메밀인듯(질기지 않은)한 면은 부담없이 넘어간다. 특히 지단이 풍성하게 올라간 고명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슴슴함을 최고 존엄으로 생각하는 몇몇 평양냉면집이 보면 기겁할만한, 파를 잔뜩 다져넣은 다대기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더보기

원미면옥

대전 동구 옻밭5길 140

“칼국수가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 “밥 한끼 먹자고 줄 서는거 너무 싫은데…” 이 두가지 생각을 다 날려버림. 대전에 아류가 몇 군데 있다고 하는데, 삼성동 본점과 도룡동 직영점을 둔 ‘오씨 칼국수’가 가장 오래되면서 맛도 좋다. 좀 서둘렀는데도 대기를 40분 가까이 했는데 가게 옆 빈 방에 아예 대기 장소를 만들어 뒀다(이거 다 월세로 나갈텐데 장사가 잘 되긴 하나보다). 메뉴는 딱 세가지. 물총조개라 불리는 동죽탕과 칼국... 더보기

오씨 칼국수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151번길 19

광천식당이나 진로집에 미련 없으면 그냥 이 집 오는게 빠르고 좋다. 대전 토박이들이나 지역 정치인들도 곧잘 찾는 곳인데, 안쪽 깊은데로 들어가면 70년대로 타임워프한 듯한 오래된 방에서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서빙이 빠르고 음식도 깔끔하다. 특히 사리 추가하면 맨 국수가 아니라 두루치기 국물에 미리 말아져 나오는 센스!

내집

대전 중구 대흥로121번길 42

막걸리 가격대는 4~6천원 선이고, 1.5만원 범위에서 선택 가능한 안주들도 꽤 있다. 화장실이 약간 좁고 테이블과 너무 가까운거 아닌가… 싶긴 한데 매장 위생엔 문제 없고, 술집에서 화장실이 먼 데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고통이긴 하다. 이모님도 친절하시고 많이 달지 않은 하이볼도 산뜻하니 좋다. 군산의 명물인 ‘박대’를 서울에서 먹어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두께는 얇아보이지만 살점이 밀도높게 차 있어서 전을 먹... 더보기

왕대박 지지미촌

서울 중구 퇴계로 62-1

9시 쫌 넘어서 다복집 가려다가 라스트 오더 끝났다고 하길래 그 길로 되돌아서 대전집으로 직행. 스지탕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간 내에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두부전과 녹두전으로 한 잔. 지진 두부 사이에 낀 짭쪼롬한 육전이 입맛을 돋운다. 녹두전은 오히려 간이 안 되어있어서 당황했지만, 그건 그거대로 또 나쁘지 않다. 대전 출신의 소탈한 사장님 부부의 콤비네이션도 즐겁다.

대전집

인천 중구 우현로39번길 7

기대를 내려놓으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평양냉면의 역사가 어쩌고 ㅇㅇ면옥에서 갈라져 나온 곳의 육수 맛은 저쩌고… 면스플레인에 자부심 가지신 분들은 안 오시길 바람. 내 입맛에 좀 달았지만 사장님의 비장의 무기인 (직접 기른)땡초 고추를 조금 잘라 넣으면 이게 또 신기하게 잘 어울린다. 근본 따지는 분들은 이게 뭔 사파의 방식이냐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그렇게 따져가며 냉면 먹은지도 얼마 안 됐으니 좀 솔직해 지십시다들. ... 더보기

아저씨 냉면

인천 동구 화도진로91번길 27

유니짜장과 꿔바로우 먹음. 서두른 덕에 대기 없이 조용한 안쪽 테이블에서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진 음식을 먹었다. 유니짜장의 부드러움은 훌륭하고, 계란 ‘후라이’를 올려주는 근본도… 꿔바로우도 소짜 시켰는데도 양이 꽤 된다. 양파와 단무지를 신속하게 채워주는 접객도 만족. 다른 메뉴를 더 맛보지 못한게 아쉬웠을 정도.

신승반점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31-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