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없이 들어감.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우리집 여사님의 뜻을 받잡고 갔는데, 마음속으로는 ‘연남동에 맛집은 무슨. 인테리어 그럴싸하게 꾸며놓고 비싸게 받는 애매한 집들 천지인데…’하며 마음 내려 놓고 간 곳. 근데 꽤 먹을만 합디다? 전체적으로 청양고추 매운맛이 강한 퓨전 파스타인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예쁜 플레이팅과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누구와 와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된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 ... 더보기
카멜로 연남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57
대전에서 냉면집 괜찮은데 있냐면 일반적으로 사리원, 원미, 판암 정도가 거론되곤 한다. 이 중 사리원만 가봤는데, 원미면옥 또한 가봄직한 곳이다. 육수를 들이키는 순간 풍기는 육향은 닭육수고, 전분인듯 메밀인듯(질기지 않은)한 면은 부담없이 넘어간다. 특히 지단이 풍성하게 올라간 고명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슴슴함을 최고 존엄으로 생각하는 몇몇 평양냉면집이 보면 기겁할만한, 파를 잔뜩 다져넣은 다대기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더보기
원미면옥
대전 동구 옻밭5길 140
“칼국수가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 “밥 한끼 먹자고 줄 서는거 너무 싫은데…” 이 두가지 생각을 다 날려버림. 대전에 아류가 몇 군데 있다고 하는데, 삼성동 본점과 도룡동 직영점을 둔 ‘오씨 칼국수’가 가장 오래되면서 맛도 좋다. 좀 서둘렀는데도 대기를 40분 가까이 했는데 가게 옆 빈 방에 아예 대기 장소를 만들어 뒀다(이거 다 월세로 나갈텐데 장사가 잘 되긴 하나보다). 메뉴는 딱 세가지. 물총조개라 불리는 동죽탕과 칼국... 더보기
오씨 칼국수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151번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