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내려놓으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평양냉면의 역사가 어쩌고 ㅇㅇ면옥에서 갈라져 나온 곳의 육수 맛은 저쩌고… 면스플레인에 자부심 가지신 분들은 안 오시길 바람. 내 입맛에 좀 달았지만 사장님의 비장의 무기인 (직접 기른)땡초 고추를 조금 잘라 넣으면 이게 또 신기하게 잘 어울린다. 근본 따지는 분들은 이게 뭔 사파의 방식이냐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그렇게 따져가며 냉면 먹은지도 얼마 안 됐으니 좀 솔직해 지십시다들. 장사가 잘 되는 오래된 집 특유의 고약함도 없고 여전히 친절하시다.
아저씨 냉면
인천 동구 화도진로91번길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