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방문해서 평일런치세트A, 짜장면, 부추잡채, 공부탕면을 먹어본 후기입니다. 먹어본 메뉴들을 순서대로 설명드리면… 어향가지의 가지에 튀김옷을 입히는 가게가 있고 입히지 않는 가게가 있던데, 맛이차이나의 어향가지는 가지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냅니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이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반을 가른 가지 사이에 들어간 새우도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데 제 취향에는 양념이 다소 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의 어향가지 소스가 매콤새콤달콤?하다면 이 가게의 어향가지는 단맛이 다른 맛보다 강합니다. 탕수육은 고기의 비율도 좋고 튀겨내는 기술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소스가 좀 달아요… 일반적으로 탕수육 소스가 새콤달콤하다면 맛이차이나의 탕수육 소스는 단맛이 한 발 앞에 나와있습니다. 근처 은하루 안심탕수육과 고기 비율과 풍미, 소스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제가 일반적인 기다란 모양의 등심탕수육보다 한알크기로 나오는 안심탕수육을 더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짜장면은 ‘건강한 맛’이 납니다. 다른 리뷰어께서 말씀하셨듯이 고기와 야채를 적절하게 볶아서 내놓았는데, 제 취향엔 맛있었지만 사람에 따라선 너무 심심한 게 아닌가 싶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 공부탕면은 누구나 좋아할만한 백짬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산물과 야채도 실하게 들어있고 국물도 깊은 맛이 나니 말이죠. 종합해보면 맛이차이나는 훌륭한 중식당이긴 하지만 근처의 다른 뛰어난 중식당(은하루, 진진 등)을 제쳐놓고 방문하기엔 다소 망설여지는 식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맛이차이나
서울 마포구 독막로 6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