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형과 요리사 아우라니 형제간 궁합이 탁월하군요ㅋㅋㅋ소문대로 파스타도 좋고 와인도 좋습니다. 비앙코는 살시치아 특유의 꼬릿 매캐한 향이 진한 라구에 크럼블 씹히는 맛이 기분좋은 디쉬였어요. 토마토소스의 농축된 감칠맛이 빼어난 파케리는 면이 아주 약간 과하게 단단하게 느껴진것 빼곤 맛있었습니다. 식전빵과 올리브오일이 너무 훌륭해서 기대가 잔뜩 올라가버린 탓에 파스타의 감동이 조금 식긴 했지만 그래도 직관적인 강한 맛에 능숙한 조리가 기분좋은 식사였습니다. 이날 마신 랑게 네비올로도 가격대비 퍼포먼스가 아주 괜찮았구요. 내부는 이탈리안이라기엔 좀 터프한 아메리칸 다이너 같은 인상인데 뭐 나쁘진 않네요.
라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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