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갈때마다 인테리어 톤의 조합이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사 들러보았다. 로랑생이라고 해서 그림이라도 한 점 있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뭔가 꿈결같은 색채가 만들어내는 무드를 그와 느슨하게 연결짓고있는듯하다. 톤다운된 핑크빛의 타일과 벽, 우드와 그리너리가 조화로운 매장 내부에 예쁘다고 감탄하며 앉았는데 구석구석 눈닿는곳은 묘하게 마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음식도 마찬가지. 어쩐지 한끝이 부족한, 첫눈에 보기에만 잠깐 그럴싸한 디쉬들이다. 식감도 간도 밋밋한 라비올리도, 언더쿡된 가지위에 청키한 치즈를 두껍게 얹어냈을 뿐인 라자냐도 성의없게 느껴졌다. 베이커리류가 더 낫다는데 커피가 괜찮은걸 봐서 왠지 그럴것같기도 하고..재방문 여부는 미지수.
비스트로노미 로랑생
서울 강남구 언주로133길 27 THEMAYBUILDING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