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축하하러 갔던 상암동 프라이빗 레스토랑 트리토리아 몰토. 워낙에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기대를 너무 했나 보다. 생각처럼 엄청 맛있진 않았다. 그럼에도 미식가가 아닌 내 입에 확실히 파스타 식감이 다르긴 다르구나 라고 느껴졌으면 제 값은 하는 거겠지..(라고 믿는다) 삼치 파스타가 (내 입엔 좀 짰지만) 신선하게 훌륭했고 딱새우 파스타는 익숙했지만 먹기에 편안했다. 다만!!!! 우리가 광어 카르파쵸를 주문했을 때는 "점심에 너무 주문이 많아 똑 떨어졌다"고 해놓고 우리 보다 늦게 온 옆 테이블에서 파스타 테이스팅 코스를 시키자 떡하니 광어 카르파쵸를 내온 것은 고객 입장에서는 썩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었다. 물론 테이스팅 코스에 들어갈 조금의 양을 남겨두기 위해 통으로 한 디쉬를 주문 받지 않는 거였을테지만 솔직하게 사정을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트라토리아 몰토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