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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으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안. 배달원 아저씨가 다급하게(?) 쥐어주신 전단지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두 번만에 주문 성공했습니다. 아니, 시켜 먹으라고 전단지를 주셔놓고 인기가 너무 좋아서 전화조차 하기 힘들었다는 게... 사장님 내외 두 분이서 피자굽는 것, 배달까지 담당하시다보니 “대기에 한 시간은 기본, 두 시간은 선택”이라는 웃픈 문구가 이해되는 곳입니다만, 마포의 ‘이재모 피자’라는 별명답게, 맛있습니다. 도우는 공기층이 많은 가벼운 빵이라 많이 먹어도 메스껍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치즈는 정말 깨끗한 맛에 고소합니다. 올라가는 재료도 신선해서 피자 몇 조각 먹으면 더부룩해졌던 지난 날이 무색하게 한 판을 깨끗하게 해치웠습니다. 추가했던 치즈크러스트도 빵끝과 치즈 모두 담백고소한 맛이었습니다. 다음엔 유명하다는 고구마 피자를 먹어보려 합니다. 한국식 피자의 정석, 기름기 적은 깔끔하고 담백한 피자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주문이 어렵긴 하지만 오후 5시 땡치고 전화하거나 아니면 가게에 방문해서 배달을 걸어두는 식으로 피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라푸스코

서울 마포구 만리재옛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