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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울에서 오신 지인분들을 모시고 간 적이 있었는데, 평동에 간 김에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들러서 식사하고 왔습니다.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국물음식이 며칠 전부터 고팠거든요! 저는 애호박 국밥을 시키고, 동행한 친구는 익비(익힌 쇠고기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애호박 국밥이야 애호박은 달큰 부드럽게 맛있고, 비계가 적은 고기는 잡내없이 쫀득하게 씹히고, 국물은 얼큰하고 진하니 당연히 맛있지요. 의외로 킥은 익비였습니다! 다른 식당들과는 약간 다른 종류의 고명에 신선한 참기름과 감칠맛 나는 양념장까지, 정말 맛있는 비빔밥이었어요.. 곁들여 나오는 미역국은 짜투리 쇠고기로 끓이신 듯 한데, 미역이 보들보들 잘 퍼져서 좋았습니다. 이전 방문 땐 국밥이 약간 싱거웠는데, 오늘은 밥에 곁들여 먹기 딱 좋은 간이었어요. 국도 비빔밥도 양이 많아서 남은 음식은 싸왔습니다. 봉지 제공 요청드렸는데 친절하게 응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모처럼 광주 반대편까지 큰 맘 먹고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송원 식육식당

광주 광산구 평동로800번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