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통음식(?) 중 하나인 모밀국수입니다. 제 소울푸드 중 하나이지요. 일본식 소바와는 약간.. 아니 많이 다릅니다.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군요. 넘나 향토음식이라 ㅎㅎㅎㅎ 온소바와는 달라요, 정말. 광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곳은 충장치안센터(토박이들은 충파라고 부르는 곳 ㅋㅋ) 근처 청원모밀입니다. 그치만 곳곳에 숨은 고수들이 산재하지요. 이곳은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짚봉터널 가기 전 주택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점심 오픈런 때 대기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이지 맛집에 진심인 광주 사람들이에요… 모밀류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많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모밀국수에 유부초밥입니다. 국수 양이 많아도 유부초밥 꼭 같이 먹어줘야 해요 ㅎㅎ (모밀집엔 보통 그냥 모밀국수 외에 유부모밀, 짜장모밀, 마른모밀, 냄비모밀, 비빔모밀도 있지요. 이곳엔 덮밥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는 수제 돈까스입니다!!! 튀김과 소스가 먼저 소개해드린 아프리카 앤 소울 돈까스와 비슷한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이곳 소스 간이 약간 더 셉니다. 스프 대신 국물이 같이 나오고요. 모밀 국수 육수는 잘못 하면 약간 태운 냄새가 나는데, 이곳 육수는 진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유부초밥도 초대리밥 간이 딱 좋고요. 근처 골목 빈 곳에 주차하고 방문하곤 합니다. 한두 자리 정도는 있더라고요. 그래도 골목이 좁아 통행에 조심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모밀맨

광주 남구 군분로109번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