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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쉬나
5.0
6개월

나주 곰탕엔 원래 고명으로 달걀지단이 올라갑니다. 나주 곰탕 거리에 더 유명한 식당이 있긴 하지만, 그곳은 제 취향이 아니라;; 제가 곰탕을 먹을 때 보는 기준은 탕에 들어간 고기 부위(양짓머리, 사태)와 깍두기입니다. 언젠가부터 다른 곳들은 머릿고기 곰탕이 아닌데도 곰탕에 머릿고기 수육을 넣기 시작하고, 깍두기 양념은 달고 끈적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곳은 제가 아장아장 걷던 시절, 시장 안에 가마솥 걸고 장사하시던 식당에서 이어져 온 곳입니다. 최소 40년 된 곳이죠. 영업장은 몇 번 옮기시긴 했지만요. 잘 손질한 양짓머리와 사태가 결 곱게 썰려 들어있고, 깍두기는 고깃국물에 개운함을 더해주기 딱 알맞은 맛입니다. 특곰탕이 메뉴에 따로 있지 않고, 보통 곰탕에 고기를 푸짐히 넣어주셔요. 딱 기본에 충실한 깊은 맛. 유명세보다는 기본기가 제게는 중요합니다.

남평할매집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