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3?! 웬걸? 먹을만해! 아니? 맛있어!> 아예 기대를 안했는데... 메뉴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맛있어요! 자고로 전형적인 관광객의 마지막 루트라 하면 역에서 사제끼는 특산물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묵이 역사 목 좋은 곳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이 환공어묵 자리에는 설화가 있다고 합니다... 이 자리는 원래 삼진어묵이 있던 자리였는데, 재계약 시즌에 불티나게 팔리던 삼진어묵을 보고 욕심이 난 부산역사가 월세를 한참 올려서 불렀고... 옥신각신하던 부산역과 삼진어묵의 협상은 결국 결렬되고 둘 다 쪼잔한 결정을 내렸죠... 부산역은 삼진어묵의 레베루보다 훨씬 떨어지는 환공어묵을 들였고, 삼진어묵은 역사 바로 옆 휘황찬란한 건물에 큼지막한 어묵 베이커리를 열었답니다! 저번에는 그 옆건물 삼진어묵에서 어묵을 샀지만 이번에는 비도 오고 만사가 귀찮은 관계로 환공어묵에서 어묵을 샀습니다... 생각보다는 맛있습니다! 그런데 메뉴별로 좀 완성도가 다르네요! #어묵 고로케 (종이로 싸여진) - 아 이거 아주 미친놈입니다. 안에 치즈를 넣고 어묵살을 빵가루를 입혀서 튀겼는데 맛있는거+맛있는거=맛없없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치즈가 쏴악 녹아서 아주 맛있습니다. 치즈가 혜자합니다. #구운 어묵 볼 (종이 없음) - 아 근데 얘는 별로에요... 고로케가 안에 치즈가 있다면 얘는 안에 떡갈비.. 등등 속재료를 넣고 구웠는데 그 속재료가 인공적인 맛이 나고, 구워서 그런지 어묵살이 너무 땡땡합니다. 우리 집 먹깨비도 반응이 시큰둥했던 메뉴입니다. #그 와 어묵들 -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삼진이 조금 더 맛있고 부드럽긴 합니다. 환공은 조미료맛이 덜하고 좀 땐땐해요. <삼진어묵>과 비교하자면 삼진이 더 조미료를 오묘하게 써서 감칠맛이 있고, 조금 더 부드럽고 기름진 맛도 덜합니다. 솔직히 삼진이 더 맛있어요!! 그런데 환공도 정 못먹을 정도는 아니라는거~ 어차피 선물할거라면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는게 짐많은 관광객에게는 더 좋겠죠?ㅎㅎ (사진출처: 환공어묵 공식 홈페이지)
환공어묵
부산 동구 중앙대로 206 부산역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