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우너 바로 옆에 있는 와인바인데 너무 좋으니까 다운타우너에 줄서지말고 여기 오세요! 와인리스트는 레드, 화이트 각 여섯개씩, 스파클링이 네 개 포트와인이 두 개 있었다. 레드와 화이트는 모두 ₩36,000이고, 스파클링이랑 포트는 오만원대를 왔다갔다하는 정도이다. 가격대 너무 좋지 않아요? 포르투갈산 Cascas 레드를 주문하였는데 뭐 하나 모자람과 더함이 없이 딱 좋았다. 달지 않은 레드와인의 정석같은 와인이었음.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계속 마시게 된다. 여기는 특이하게 기본안주로 얼린 포도를 준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입안에 단 맛이 안남으니 입가심하기에도 좋았다. 밥을 먹고 갔어서 초리조&하몽세트를 시켰다. 짜디짠 초리조도 맛있었지만 하몽을 무화과에 올려준 게 신선하고 좋았다! 무화과를 짠 거랑 먹는다는 상상을 못했었는데 존맛이었다. 이런 천재... 올리브도 조그맣게 한그릇 같이 나오는데, 너무 싱싱해서 옥수수맛이 남. 🤯 와인이 괜찮아서 같은걸로 한 병 더 시키고 구운 브리치즈를 주문했다. 바닥에 콩가루인가? 미숫가루같은걸 깔고 브리치즈 위에 흐르는 꿀과 같이 찍어먹게 되어 있는데 달달하니 나쁘지 않았다. 메뉴에 식사도 보이던데 다음에는 식사하러 와봐야겠다!
심퍼티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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