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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
4.5
4개월

기적처럼 예약이 되어 티엔미미 강남점에 다녀왔다! 딤섬코스에 마라크림새우 추가했는데 양이 많았다. 요리 추가 안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오이무침 첫 접시로 나왔는데 제일 맛있게 먹었다! 양념이 오이랑 따로 놀지 않고 잘 배어 있었다. 첫입으로 먹기도 좋았고, 코스 내내 입가심에 큰 도움 주었다. 고수 더 얹어줬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마늘새우는 당면 위에 새우 데친게 같이 나왔는데, 마늘향이 상당하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새우가 실해서 마음이 좋았다. 이런데에서 괜히 감동받기… 딤섬은 날치알, 새우부추, 블랙딤섬, 바질, 트러플이었던 것 같은데 말해 뭐해… 정지선셰프 왜 유명한지 실감했고 트러플 딤섬이 제일 향이 강해서 그런가 제일 맛있었다. 마라크림새우는 한개 먹었을때 무릎을 탁 칠만큼 맛있었는데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두개부턴 느끼해지기 시작… 고량주랑 먹었으면 괜찮으려나 잠깐 생각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잘시켰어. 마라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향신료 안좋아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춘권은 맛은 있었는데 코스에서 빠져도 무리 없을 것 같았다. 마치 입가심같은 슴슴한 맛이었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공심채볶음도 크게 감흥 없었다. 한젓가락 거리였고 뭔가 다른거랑 곁들여 먹으면 좋았을뻔했는데 너무 늦게 나왔지. 식사는 토마토탕면이랑 홍쇼육덮밥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둘은 매우 아쉬움이 크다. 만약 이 식사만을 먹었다면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을 것 같은데.. 왕창 먹고 마지막 식사로 먹으려니 한젓가락 이상 먹을수가 없었다. 토마토탕면은 새빨간 것 치고 맵지 않다. 오히려 상당히 새콤했다. 한젓가락 먹고 더 먹지는 못했다. 홍쇼육덮밥은 홍쇼육이 부드럽고 향이 매혹적이었다. 만 역시 한숟가락 먹고 더 먹지 못했다. 디저트딤섬은 바나나 구운 것에 카다이프를 겉에 말아서 튀겨낸 것이라고 했다. 연유가 묻어 있는 구운 바나나에 탄수화물 튀김이라니 맛이 없을 수 없지. 너무 너무 좋아하는 타입의 디저트라 배가 불렀지만 다먹었지. 타이거 생맥주가 있어서 함께 먹었다. 생맥주와 중식의 조합은 최고야. 행복했던 식사였다. 다음 예약 성공할 그날을 기다리며 그때까지 안녕 🥹

티엔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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