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 K-피자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김상식피자의 ‘김상식피자’ 를 추천합니다. 김상식피자의 시그니처 ’김상식피자‘ 는 무려 한판에 불고기, 고구마, 스파이시치킨, 파인애플 피자가 모두 들어 있다. 나눠먹기 좋으라는 의도인지 중앙을 기점으로 8등분이 아니라 떡자르듯 격자무늬로 잘려있는 것도 인상적. 조각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각 종류별로 4조각씩 나온다. 네가지 피자의 맛이 아주 다르고, 정말 맛있다. 불고기 피자는 참 반찬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게 달짝지근한 불고기향에 후추로 맛을 잡은건지 감칠맛이 훌륭하다. 고구마 피자는 굉장히 크리미하고 직관적인 달콤한 맛으로 거의 디저트 피자에 가깝다. 스파이시치킨은 멕시칸스러운 맛이 있고 파인애플은 우리모두 아는 그 파인애플. 사실상 스파이시치킨을 빼면 외국인이 궁금해할만한 모든 K-피자는 다 먹어볼 수 있지. 좋은 치즈와 신선한 토핑을 자랑하는 집이라 피자 꼬다리를 치즈바이트로 변경해봤는데 이것도 아주 좋았다. 도우는 흑미도우인지 보라색이 도는데, 이게 찰기도 돌고 폭신하기도 해서 치즈 왕창 넣어 먹으니 참 혈당이 도는 맛이었다.. 참 K-피자는 맛이 너무 있어서 살찌기 좋단말이지.. 상호명에 사람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부산 이재모 피자가 연상된다는 사람이 많다. 궁금해서 각 피자집 개업 연도를 찾아봤는데 정확한 자료는 없고 각 매장에서 ‘since’ 표기한 것만 보면 이재모피자는 since 1992, 김상식 피자는 since 2001 으로 되어 있다. 시점 상으로는 김상식 피자가 훨씬 뒤. 다만 이재모피자는 창업주가 어머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고, 김상식피자는 창업주가 자기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름을 짓는 방식도 그렇고 지역도 차이가 있으니 아마 아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김상식 피자
서울 송파구 오금로53길 55 중앙일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