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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
추천해요
3년

Koskenkorva 는 핀란드의 보드카인데, kosken 은 핀란드말로 ‘접힌’ korva 는 ‘귀’ 라는 뜻이다. 먹으면 귀가 접히는 술이라니 언뜻 들으면 괴이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코가 삐뚤어지게 마신다’ 와 ‘앉은뱅이 술’ 같은 표현이 있다. 무향무취의 끝판왕이라 신경써서 조금만 먹어야 한다. 보드카 다 무향무취 아니냐고 생각했다간 진짜 술먹고 귀를 잃을 수 있다. 알콜향이 안난다. 한 잔 마시고 엥 이거 토닉이니? 한 7도 해? 이런 느낌 ... 먹고 나서 식도는 뜨듯해지지만 알콜냄새는 안나는 아주 조심해야 할 술이다. 역시 추운 동네 사람들이다. 대단한 걸 팔고 있어. 스웨덴의 앱솔루트는 어딜 가나 있는데 koskenkorva 는 아무데나 있지 않다. 발견하시면 한 병 쟁여두세요! [딴소리] 우리나라는 왜 술을 많이 마시면 코가 삐뚤어진다고 할까? 함께 귀접히는 술 마신 친구들과 ‘취해서 술을 연거푸 마시다보면 술잔이 코를 짓눌러서 코가 삐뚤어지는 것이다’, ‘취해서 넘어지면 코가 깨지니까 코가 삐뚤어지는 것이다’ 등 본인만의 가설을 열심히 풀었다. 국립국어원도 유래를 알 수 없다고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05268) 인터넷에서 찾은 유래 중 제일 이건가보다 싶었던 것은, 술에 취하면 눈이 풀리면서, 평소에는 눈 아래 바로 보이던 코가 비뚤어져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이었다. 주정뱅이의 나라 대한민국 👃🏻

코스켄코르바 보드카

코스켄코르바

노미

그런것이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