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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에서 느껴지는 역사의 향기 맛에서 느껴지는 내장탕의 깊이 허름한 간판 보고 여기... 운영하는 가게는 맞는가? 하는 걱정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용기내어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내 내장탕 향이 콧속을 가득 채우며 안심시킨다. 9시 오픈인 가게. 토요일 기준 9시 10분이면 이미 자리는 만석이요, 대기가 시작된다. 주문 후 조금 기다려야 상차림과 식사가 나온다. 내장탕을 수저로 휘적휘적거리면 헉 하는 소리가 절로. 간, 허파, 곱창, 천엽 등이 듬뿍 들어가 힘주어 수저를 움직여야 한다. 내장뿐 아니라 야채도 다양하게 들어갔다. 국물 먼저 한입 한다. 적당히 자극적인 맛. 숟가락짓을 유도하는 중독성. 굳이 양념을 더할 필요를 못 느낀다. 이번엔 와사비를 푼 양념소스에 내장을 찍어 한입에 넣는다. 혹 질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우에 그친다. 천엽조차 부드럽다. 간이 뽀송하다. 야채도 식감이 살아있어 양파의 아삭함마저 느껴진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간 덕분일지 모르겠으나 이날 오전 방문의 만족도는 상급. 김치는 다소 아쉽다. 내장탕에 비해 다소 심심하다고 할까.

새원주 해장국 내장탕

강원 원주시 우산초교길 33 1층